검색결과131건
배구

'최대어' 잡은 페퍼저축은행, 1m96㎝ MB 장위 지명...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 영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장위(중국)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이 중국 국적 미들블로커(센터) 장위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역순으로 하위 3팀이 순번을 정했고, 구슬 30개(40%)를 넣었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위는 1m96㎝ 우월한 키에 이동 공격과 블로킹 기본기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를 지명했다. 지난해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해 주전으로 썼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이 올해 참가를 포기한 상황에서 장위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데려자가, 중국 국적 세터 천신통을 선택했다. 천신통은 적지 않은 키(1m77㎝)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선택했다. 4순위를 행사한 흥국생명은 중국 국적 센터 황루이레이를 지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은 이미 2023~24시즌 통합 우승 주역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과 계약했다. 6순위 정관장도 인도네시아 내 V리그 돌풍을 일으킨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치고도 7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슨 사실상 5순위 선택에서 호주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KOVO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외 각 팀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입이 이뤄졌다. 아시아쿼터는 각 팀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메가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KOVO는 흥행 요소이기도 한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번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포함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6:13
배구

OK금융-현대캐피탈, 곽명우↔차영석+드래프트 1R 지명권 트레이드

OK금융그룹이 세터 곽명우를 내주고,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양 구단은 19일 깜짝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곽명우는 2013~14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OK금융그룹 배구단에 입단했다. 10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2014~15시즌, 2015~16시즌 OK금융그룹의 2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공헌했다.2023~24시즌에도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OK금융그룹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차영석은 2023~24시즌 속공 4위를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과 연봉 3억원, 인센티브 1억원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9:03
프로농구

하나원큐, FA 김시온과 3년 재계약…“내 가치 알아줘 감사하다”

부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의 주전 가드 김시온이 하나원큐와의 동행을 이어간다.부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구단주 이승열)은 10일 김시온과의 FA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하나원큐는 김시온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억 4000만원(연봉 1억 1000만원, 수당 3000만원)에 계약했다.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전체 2순위)로 선발된 김시온은 KDB생명(현 BNK 썸)에서 데뷔해 2022~23시즌 BNK 썸의 핵심 식스맨으로 발돋움했다. 하나원큐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을 영입했고,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을 앞두고 BNK 썸과 깜짝 트레이드(BNK 김시온 ↔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 2025~26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지명권)를 통해 김시온을 영입했다.김시온은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2023~24시즌 평균 26분 42초 출전, 평균 5.6점, 평균 3.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며, 2023~24시즌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김시온은 “팀에서 보낸 시간이 1시즌밖에 안 되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했고, 구단 및 감독님이 제 가치를 잘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나원큐 여자농구단과 동행을 이어나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층 더 성장하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4.10 11:10
프로야구

황준서 스플리터·김택연 포심·전미르 커브...결정구도 제각각, 활력 불어넣는 슈퍼루키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된 슈퍼루키들이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사실상 결정된 것 같다. 세 선수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18)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최고 146㎞/h를 찍었고, 배포 있는 투구도 돋보였다. '리빙 레전드' 류현진에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 1년 선배이자 파이어볼러로 주목 받은 김서현과 함께 한화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투구에서 황준서는 스플리터로만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냈다. 1회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나섰던 김현준을 상대로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고, 후속 김성윤도 같은 구종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데이비드 맥키넌과의 승부에서도 초구 직구를 보여준 뒤 2구 연속 스플리터를 던져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2회 2사 뒤 다시 만난 김현준을 상대로도 7구 승부에서 삼진을 잡는 공을 스플리터로 구사했다. 2순위로 지명된 두산 베어스 김택연(18)은 현재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평가받고 있다. 신인왕 출신 정철원의 자리를 위협했다.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150㎞/h 묵직한 강속구를 뿌리며 이승엽 감독을 사로잡은 그는 구위만큼 멘털도 강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에서 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승엽 감독은 볼은 조금 많았지만, 결국 무실점투로 임무를 해낸 9일 키움 히어로즈전 김택연의 투구를 보고 "내가 본 뒤로 최악이었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한국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나서는 실전 무대였기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선수 시절 '국민 타자'라는 수식어가 있었던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벌써 높은 평가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김택연이다. 그의 직구는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만든다.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전미르(18)도 10일 SSG 랜더스전과 11일 두산전에서 각각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1일 두산전에선 피안타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전미르의 결정구는 모두 커브였다. 김대한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커브를 넣었고, 장승현에게도 초구 직구 뒤 공 2개 연속으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올 시즌 재기 의지를 보여준 두산 거포 김재환을 상대로도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빅3 외에도 투수진 리빌딩을 노리는 키움 1라운더 전준표(8순위·트레이드로 지명권 확보)와 김윤하(9순위)도 한 경기씩 등판해 무난한 공식전 데뷔전을 치러냈다. 전체 7순위였던 KT 신인 투수 원상현은 임시 5선발로 낙점됐다. '투수 명조련사'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감으로 낙점한 선수다. 2020년 신인으로 선발진에 진입한 소형준은 그해 신인왕이 됐다. 원상현도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커브로 상대 베테랑 타자들을 제압하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중고 신인이 휩쓸던 신인상은 2017년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시작으로 5시즌 연속 순수 신인에게 돌아갔다. 상위 라운더, 슈퍼루키들에게 시선을 보내야 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15:03
프로축구

이변 없었다…'국가대표' 이은영, W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창녕WFC행'

이변은 없었다. 이미 성인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공격수 이은영(21·세종고려대)이 여자축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예를 안았다. 행선지는 창녕WFC다.이은영은 1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4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54명의 참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호명돼 창녕WFC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성적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고, 창녕이 1순위 지명권을 받아 고민 없이 이은영을 선택했다.이미 여자 A매치 9경기(1골)에 출전한 이은영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다. 지난 2월 콜린벨(잉글랜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한 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파리 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했다. 항저우 AG 미얀마전에선 A매치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도 터뜨렸다.1m73㎝·57㎏의 체격 조건을 갖춘 공격수로, 울산남목초와 울산현대청운중, 울산현대고를 거쳐 세종고려대에 진학했다. 2017년 16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지난 2019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득점상도 품었다. 이제 내년부터는 창녕WFC 소속으로 더 큰 W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이은영은 “오늘 드래프트장에 올 때 제일 먼저 뵌 분이 창녕 감독님이셨다. 운명이었던 것 같다(웃음). 1순위도 기대를 했는데 마침 전체 1순위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름이 호명됐을 때 ‘진짜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제 대학 무대보다는 더 수준이 높을 텐데, 팀에 많은 도움을 줘서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태화 창녕WFC 감독은 “아마 모든 감독님들의 1순위가 이은영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워낙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이)은영이가 오면 더 많이 경기에 투입될 수 있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으니까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에 이어 전체 2순위는 인천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은 김민서(21·울산과학대)였다. 김민서는 올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최우수선수상 출신으로 U-14 대표팀부터 U-20 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노하늘(20·대덕대), 경주한수원은 곽로영(20·세종고려대), 서울시청은 김민지(20·대덕대), 수원FC 위민은 한다인(21·세종고려대)을 1차 지명에서 차례로 택했다. 화천KSPO는 1차 지명을 패스했다.1차 지명 순서의 역순으로 진행된 2차 지명에선 세종스포츠토토가 신혜빈(대전대덕대)을, 화천KSPO가 신수민(경북대경대)을 각각 지명했다. 나머지 구단들은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3차 지명에선 현대제철만 박아현(경북대경대)을 지명했고, 4차지명은 모든 구단이 패스를 택했다. 그나마 번외지명인 5차 지명부터 선택이 많아 14명의 선수가 번외지명을 통해 각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드래프트 결과 구단별로는 창녕WFC와 경주한수원이 1차지명 1명, 번외지명 4명 등 5명을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스포츠토토, 서울시청은 3명을, 화천KSPO와 수원FC위민은 2명을 각각 지명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54명 가운데 23명만 다음 시즌 WK리그 무대를 누빌 기회를 잡았다.이날 1~4차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각 구단들과 3년 간 계약한다. 기본 연봉은 1차 지명 3000만원, 2차 지명 2700만원, 3차 지명 2400만원, 4차 지명 2000만원이다. 4차 지명 이후엔 1년 계약에 기본 연봉은 2000만원이다. 실업팀 최고 연봉은 5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 2024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결과- 창녕WFC : 이은영(세종고려대·1차) 김유리(울산과학대), 윤수정(경기동원대), 유한결(경북대경대), 정설아(강원도립대·이상 번외)- 인천현대제철 : 김민서(울산과학대·1차) 박아현(경북대경대·3차) 강예진(경기동원대·번외)- 화천KSPO : 신수민(2차) 김현아(이상 경북대경대·번외)- 세종스포츠토토 : 노하늘(1차) 신혜빈(이상 대전대덕대·2차) 김윤주(충남단국대·번외)- 경주 한수원 : 곽로영(세종고려대·1차) 정윤정(경북위덕대), 김태양(울산과학대), 연예진(충남단국대), 김민지(경북위덕대·번외)- 서울시청 : 김민지(대전대덕대·1차) 김영은, 이예진(이상 경북위덕대·번외)- 수원FC 위민 : 한다인(세종고려대·1차) 이진주(울산과학대·번외)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3.12.14 11:38
메이저리그

2%와 0.9%가 만든 0.02%의 기적…CLE 구단 첫 1순위 지명권 확보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전신 인디언스 시절을 포함해 클리블랜드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지명권은 전체 2순위. 1970년(스티브 더닝)과 1972년(릭 매닝) 1986년(그렉 스윈델) 1988년(마크 루이스) 1992년(폴 슈이)까지 총 다섯 번 있었다.올 시즌에도 확률이 낮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친 클리블랜드의 전체 1순위 당첨 확률은 2%에 불과했다. MLB 승률 최하위 세 팀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확률이 각각 1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14.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3%) LA 에인절스(6.1%) 뉴욕 메츠(4.3%) 피츠버그 파이리츠(3%) 순이었다. 전체 9순위 클리블랜드는 바늘구멍을 뚫고 '전체 1순위 픽'을 차지했다. 폴 길리스피 클리블랜드 스카우트 수석 부사장은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라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우리가 이런 위치에 있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확률이 2%다. 정말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클리블랜드에 이어 신시내티 레즈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는 것도 예상 밖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는 1순위 지명 확률이 0.9%에 불과했다. 전체 13순위였는데 클리블랜드와 '기적'을 만들어낸 셈이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가 전체 1순위, 신시내티가 2순위 지명권을 받을 확률이 0.02%'라고 전했다. 올 시즌 상위 지명 후보로는 현재 웨스트버지니아대 내야수 JJ웨더홀트, 웨이크포레스트 1루수 닉 커츠와 오른손 투수 체이스 번스, 오리건주립대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 플로리다대 1루수 겸 왼손 투수 잭 카글리아논이 거론된다.희비는 엇갈렸다. 올해 50승 112패로 3할대 초반 승률에 머문 '꼴찌' 오클랜드는 전체 4위에 지명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오클랜드와 함께 18.3%의 확률을 쥐고 있던 콜로라도와 캔자스시티는 전체 3번과 6번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6 19:59
프로야구

최주환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베테랑 김강민, 우규민도 한화·KT서 새 야구인생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2011년 도입 후 격년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는 잠시 폐지됐다가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최주환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최주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20홈런(공동 6위)을 기록한 내야수. SSG가 즉시 전력감인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은 건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고려해 몸집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해 팀 연봉 총액 1위인 SSG가 최주환 외에 고액 연봉의 선발 투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SSG는 최주환을 떠나보내면서 내년 시즌 그의 연봉 6억 5000만원을 절감하고, 세대교체도 서두르게 됐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1라운드 전체 6순위)을 지명했다. 그는 통산 759경기에서 82승 86패 106홀드 90세이브를 올린 21년 차 베테랑 투수다.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을 삼성에 4년 총액 58억원에 뺏긴 KT는 삼성에서 우규민을 데려와 불펜을 수혈했다. 한화 이글스의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3라운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영입한 한화는 4라운드 최종 22순위에 1982년생 김강민을 뽑았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프로 23년 차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은 통산 1919경기에서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70경기(166타석) 출장에 그쳤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김강민은 아직 충분히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외야수들을 성장시킬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10개 구단은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등을 대상으로 총 3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구단은 각 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선수를 지명해 데려올 수 있다. 입단 1∼3년 차, 2024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빠진다.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팀당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하며, 하위 3개 구단(키움-한화-삼성)은 최대 2명을 더 지명해 5명까지 뽑을 수 있다. 다만 특정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무더기로 뺏기는 폐해를 막고자 한 구단이 지명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1년간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또한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2라운드 선수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선수층이 두꺼운 2023년 챔피언 LG는 총 4명(투수 이상규·최성훈·오석주, 포수 김기연)을 타 구단에 내줬다. 1라운드 3명, 2라운드 1명 등 총 7순위 중 4명이 LG 소속 선수였다. SSG와 NC 다이노스도 4명씩 떠나보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전력 유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FA 안치홍을 6년 총 72억원에 한화로 떠나보냈지만, 오선진과 최항을 데려와 2루를 보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2 19:44
프로농구

“여자농구에 좋은 선수가 왔구나”…데뷔전부터 칭찬 쏟아진 ‘신예’ 김정은

“여자농구에 좋은 선수가 왔구나 싶더라고요.”부산 BNK 썸 김정은(18·1m77㎝)의 프로 데뷔전을 본 ‘적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극찬이었다. 지난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2023~24 여자프로농구 새 시즌 개막전 맞대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비록 상대 선수라 하더라도 2005년생 신인이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단 뜻이다.김정은은 앞서 지난 9월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BNK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자원이다. BNK 구단이 부천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보내고 확보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통해 품었다. 지명 당시만 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본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새 시즌 개막전이자 프로 데뷔전부터 주목을 받은 것이다.김정은은 이날 무려 31분 46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여자 프로농구가 단일 시즌 체제로 운영된 2007~08시즌 이래 신인이 개막전에서 가장 오랫동안 뛴 출전 기록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의 지난 시즌 개막전 출전 기록은 33분 22초. 김정은은 키아나 스미스의 뒤를 이어 여자농구 역사에 남을 데뷔전을 치렀다.비단 출전 시간만 많은 건 아니었다. 3쿼터까진 3점슛 1개만 던지는 등 득점을 올리진 못했던 김정은은 4쿼터에서 3점슛 4개 중 2개를 성공시키며 6점을 쌓았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46-46으로 팽팽히 맞서던 4쿼터 57초 만에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52-56으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시점에도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3점슛을 터뜨렸다. 과감한 돌파 등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특히 김정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엔 10분 모두 출전한 데 이어, 연장 1쿼터에도 5분 내내 코트를 누비는 등 박정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팀의 70-74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신인 김정은이 보여준 존재감은 양 팀 사령탑은 물론 여자농구 팬들에게도 충분히 강렬했다.적장인 위성우 감독은 특히 김정은의 슛 감각에 박수를 보냈다. 위 감독은 “신인이 그렇게 (슛을) 쏘기도, 배포 있게 넣기도 쉽지가 않다. 개막전부터 저런 타이밍에 던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슛이 거의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정확도와 볼 릴리스가 좋다”며 “우리 여자농구에 좋은 선수가 왔구나 싶었다. 잘 키우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위 감독은 여자농구에서 가장 많은 승리(280승)를 이끈 사령탑이기도 하다.김정은이 데뷔전에서 마음껏 코트를 누비게 한 박정은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대치가 높은 선수이기도 하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번 부딪혀보기를 바랐다. 주문했던 부분들을 이행하려고 하는 것들이 보였다. 지금 팀에 김정은 같은 포지션과 역할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1.07 06:31
배구

'대학 최대어' 이윤수,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행...남자부 드래프트 역대 최저 취업률 기록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윤수(20)가 전체 1순위 지명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V리그 남자부 2023~24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1수누이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 문을 두들긴 이윤수를 선택했다. 이윤수는 지난해 8월 열린 20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공수 모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삼성화재는 주저 없이 그를 선택했다. 행사전 진행된 구슬 추첨에선 삼성화재가 1순위, 우리카드가 2순위, OK금융그룹, 대한항공, KB손해보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 이어 지명권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이미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손현종과 2023~24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내준 바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1라운드 4순위 지명권도 행사했다. 우리카드는 한양대 레프트 김형근을 지명했다. 지난해까지 미들블로커(센터)로 뛴 선수로, 올해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잠재력을 보여줬다. 3순위는 OK금융그룹이 인하대 세터 박태성에게 썼다. 다시 나선 삼성화재는 4순위로 경기대 2학년 미들 블로커 양수현을 지명했다. '고교 최대어' 수성고 레프트 윤서진은 전체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명지대 레프트 신성호는 한국전력, 충남대 2학년 센터 김진영은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를 신청한 42명 중 부름을 받은 선수는 수련 선수를 포함해 20명뿐이다. 취업률은 47.6%. 종전 최저였던 2005~06(56.25%)보다 낮은 역대 최저였다. 특히 대한항공은 1명,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그리고 한국전력은 2명씩만 뽑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20:27
메이저리그

'헌터 거르고 루이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비하인드'

내야수 로이스 루이스(24)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오랜 지역 스카우트의 강한 신념 덕분에 우리는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 시리즈(DS)에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조명했다. 루이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그해 신인 드래프트는 3명의 선수(헌터 그린·맥켄지 고어·카일 라이트)가 700만 달러(94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다. 루이스는 672만5000달러(91억원)의 계약금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MLB닷컴은 '미네소타가 1라운드 1순위로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고교생을 지명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루이스에 주목한 건 존 리빗이었다. 리빗은 미네소타에서 30년째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25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스카우트로 몸담았다. 지역 코드 대회에서 루이스를 처음 접한 그는 "루이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루이스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믿었다. 이 말을 계속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리빗은 운동 능력을 비롯한 여러 항목에서 루이스를 영입 리스트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놨다. 션 존슨 미네소타 스카우트 디렉터는 "우리가 그를 볼 때마다 더 좋아 보였다. 모든 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스윙도 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네소타는 대부분의 구단 수뇌부가 바뀌었다. 2016년 7월에는 테리 라이언 단장이 경질되기도 했다. 존슨은 리빗과 정보를 공유하며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부로 루이스를 점찍었다. 대체 후보가 없었던 건 아니다. MLB닷컴은 '완벽한 세상이라면 미네소타 경영진은 드래프트 1순위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 전체 1순위)나 브라이스 하퍼(2010년 전체 1순위) 같은 당연한 선택을 해야 했을 거다. 하지만 2017년에는 슬램덩크가 없었다'며 '드래프트 날짜가 다가올수록 트윈스 구상에는 5명의 선수가 거론됐다. 루이스만 후보로 거론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5명의 후보는 루이스 이외 파이어볼러 그린, 왼손 최대어로 평가받은 고어, 루이빌대에서 투웨이 스타로 활약한 브랜든 맥케이, 밴더빌트대 에이스 라이트였다.2017년 6월 작성된 리빗의 보고서에는 루이스에 대해 '엘리트 수준의 운동 능력을 갖춘 고등학교 오른손 타자 유격수,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고 경기 전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임팩트, 기술, 메이크업까지 갖춘 타자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포지션과 라인업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갖출 거다. 올스타 유격수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테드 레빈 단장은 그해 봄 직접 경기를 찾아 루이스를 지켜봤다. MLB닷컴은 '당시 대부분 미네소타가 투수를 원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루이스도 친구인 그린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트윈스와 만났을 때마다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든 게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차분해서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난관은 계약금이었다. 루이스의 대리인은 '거물' 스콧 보라스였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원하면 입단이 좌절될 수 있었지만 그해 전체 1순위 슬롯 머니보다 약 100만 달러(14억원) 낮게 계약하면서 비용 절감과 동시에 가장 원하는 선수를 품을 수 있었다. MLB닷컴은 '만약 미네소타가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면 루이스가 가장 먼저 갔을 곳은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을 거'라면서 '만약 루이스와 고어가 모두 남았다면 샌디에이고는 왼손 투수(고어)를 지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루이스는 4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5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나치지 못했을 거’라고 전했다. 실제 그해 드래프트 1라운드 톱5는 루이스(미네소타)-그린(신시내티)-고어(샌디에이고)-맥케이(탬파베이)-라이트(애틀랜타) 순이었다. 루이스는 팀의 기대대로 성장했다.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은 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5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도 0.309(239타수 67타수)로 준수하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548)도 모두 수준급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에선 타율 0.333 2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을 DS에 올려놨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833에 이를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존슨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20: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